어제 신문지 - 동아일보를 보면서 광고 하나 보았습니다. 바로 분당강 선생님님께서 쓰신 책이 출간하자마자 벌써 베스트셀러로 올랐습니다. 너무 궁금하며 구입해서 구독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녀교육 책들과 좀 관점이 다르긴 합니다.
서울대 한 트럭 보낸 고등선생님의 조언
분당강 선생님님이 분당, 대치동 지역에서 20년째 활약 중인 입시 전문 강사이자 수능 국어, 대입 논술, 대입 수학 3개의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친남매지간으로 각각 대학 입시와 대입 국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강의는 입소문만으로 15년 연속 마감은 물론, 매년 수능 국어 만점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입시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학생 개개인에 맞춘 학습 전략으로 수많은 학생을 상위권 대학에 입학시켰습니다. '서울대 한 트럭 보낸 고등선생님의 조건' 영상으로 단 숨에 17만 초등맘을 사로잡은 유튜브 분강강 선생님이 유명해졌습니다. 그들의 교육철학은 '지피지기'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명장 '송무'의 <손자병법>에 전해지는 내용입니다. '지피지기백전불태'이라는 전략은 모든 전쟁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해석해 보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뜻입니다. 아주 단순하고 명료하지만 모든 승부에서 거머쥐게 할 마법의 전략입니다. 자녀의 학업에 대입해 보면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아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도, 실패를 성공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도 모두 들어 있습니다. 저자님이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알면 대입이라는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입시를 알고, 내 아이를 아는 것
저자님이 부모님과 상담하실 때 난이도가 제일 높은 것이 바로 초등맘과 상담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 밖에 안 되어 크고 작은 시험을 보지도 못하고 아이가 어떤 수준이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단 아이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리고 대입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몰라서 더욱 두렵습니다. 알아야 명확해지는데 모르니까 무엇을 정확하게 조언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녀교육의 목표는 무엇인지 말입니다. 내가 원하는 교육의 본질을 찾고 그 방향으로 집중하여 욕심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질이 명확해지면 고민도 욕심도 한 방향을 향하게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상황이 따라주는 만큼,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진행하면 됩니다. 가장 중심이 될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에 맞게 효율적인 계획을 세우되 상황이 되는 만큼, 아이가 원하는 만큼 확장해 나가라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부모는 아이의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한 뒤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선택해야만 합니다. 모든 답은 '아이'에게 있습니다. 첫째, 대입 알기. 둘째, 아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셋째, 아이 상황에 맞게 스스로 결정하기. 지금 아이가 몇 살이든 몇 학년이든 그건 상관없습니다. 언제나 지금이 가장 빠른 순간입니다. 오늘이 바뀌면 내일부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 언제가 좋을까?
2021-2022학년도 수능 주요 영역 만점자 수 관련 자료를 보면 2021년학년도 국어 만점자는 151명이었고 수학 만점자는 2,398명이었습니다. 영어 만점자는 53,053명이었습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만점자는 28명이었고, 수학 만점자는 2,702명이었고 영어는 27,830명이었습니다. 국어 만점자 수는 수학, 영어만점자 비해 훨씬 적습니다. 국어는 그렇게 어렵다는 겁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태어나면 계속 영어노래를 틀어주고 영어유치원을 알아보고 미주국가로 여행 가고 어학연수 준비 등등 많은 노력과 비용을 쏟고 있는 반면 국어에는 오히려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저자님 관점에서 영어 공부 관련 이야기는 저도 너무나 공감합니다. 지금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시대도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영어를 잘하려면 학원에 등록하고,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해야 했지만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영어를 접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 영상에서도 세계 각국의 말로 쓰인 댓글을 번역 기능을 통해 바로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언어'에서 자유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영어 공부의 목적은 명확히 무엇인지 다시 점검할 수도 있지만 예전처럼 과도한 영어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글로벌 리더로 만드는 것은 영어가 아닌 '가치'입니다. 보다 힘써야 할 중요한 교육은 '건강한 가치'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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