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테스트의 비밀
그 유명한 마시멜로 테스트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겁니다.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 월터 미셸 박사가 스탠퍼드 대학교의 빙 유아원에서 4살 아이들을 괴롭히는 실험에 시작하였습니다. 약 5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동원하였고 자기 아이들을 실험에 참석시킨 부모들은 옆에서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 실험이 바로 그 유명한 의지력을 살펴볼 수 있는 '마시멜로 실험'입니다. 우선 아이들에게 프레첼, 쿠키 그리고 마시멜로가 주어졌습니다. 그다음 연구원이 잠시 나가 있는 15분 동안 그것을 먹지 않고 기다리면 같은 과자를 하나 더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참지 않고 하나밖에 먹을 수 없지만 기다리면 나중에 2개를 먹을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림의 떡과 같은 마시멜로와 함께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 들으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감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고개를 돌리는 아이들부터 과자 주변을 맴돌고, 냄새를 맡으면서 심지어 과자를 사랑스레 쓰다 듭니다. 평균적으로 아이들은 3분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0명 중 단 3명만 이 연구원이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만족 지연'을 이겨 내기 힘겨웠습니다. 의지력은 약했던 것입니다. 미셸 박사의 세 딸도 그 유아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딸들에게 그 이후의 몇 년 동안에 실험 참석했던 다른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거기에서 일종의 패턴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딸들의 말에 따르면 끈기 있게 기다렸다가 두 번째 과자를 받은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월등하게 말입니다. 여기서 힌트를 얻고 미셸 박사님이 1981년부터 실험 참가자들을 체계적으로 추적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의 성적표와 생활기록부를 요청하는 반면, 이이들이 학습 부분이나 사회성 부분에서 어떻게 발달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질문지를 보냈습니다. 그의 예감은 맞았습니다. 의지력,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 능력은 미래의 성공을 가리키는 매우 중요한 지표였던 것입니다. 실험 결과로는 테스트를 통과한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학업 성적이 우수했고 SAT 점수가 평균 210점 더 높았고, 자존감도 높고, 스트레스도 잘 관리했습니다. 반면에 테스트를 탈락한 아이들은 비만이 될 확률이 30% 더 높았고, 성인이 된 이후에 각종 약물에 중독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좋은 걸 받는다.'라는 말이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의지력은 이처럼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의지력은 우리 마음대로 언제든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최대한 적절히 활용하려면 먼저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같은 말처럼 의지력은 '타이밍'이 있다는 것입니다. 의지가 있으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의지력을 자기 것으로 잘 활용하는 관건은 바로 그것을 이용하는 타이밍에 있다는 것입니다.
의지력은 배터리와 같다
의지력은 핸드폰의 배터리 양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배터리 100% 가득 찬 채로 하루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의지력을 쓸 때마다 남은 양이 줄어듭니다. 의지력의 수명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는 타이밍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 쓰고 다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한계가 있지만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의지력이 불편하다는 착각을 알고 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바바 쉬브 교수가 실시한 연구는 우리의 의지력이 얼마나 덧없는지 잘 보여줬습니다. 그는 165명의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서는 2 자리 숫자를, 다른 한 그룹은 7 자리 숫자를 하나씩 외우게 했습니다. 두 그룹은 지능도 평균이었고 시간도 넉넉히 줬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숫자를 외운 뒤 다른 방으로 이동해 외운 숫자를 다시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방으로 가는 도중에 약간의 간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 간식은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초콜릿 케이크였고 하나는 생과일이었습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일곱 자리 숫자를 외운 학생들이 초콜릿 케이크를 두 배나 더 많이 선택했던 것입니다. 조금 더 힘든 일을 하는 만으로도 건강에 나쁜 선택을 하게 충분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머리를 많이 쓸수록 정신력이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의지력은 빠르게 피곤해지고 휴식을 필요로 하는 속근과 같습니다. 의지력은 배터리와 같습니다. 다시 충전할 수도 있다 많이 쓰면 쓸수록 바닥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의지의 높고 낮음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면 우리가 의지력을 잘 조절하여 활용해야 합니다.
음식, 의지력을 위한 연료
두뇌는 몸무게의 2%도 안 되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섭취하는 열량의 20%나 사용합니다. 두뇌는 자동차라면 연비 측면에서 볼 때 무시무시한 자동차인 허머(Hummer)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의식적인 행동 중 대부분은 집중력과 단기 기억을 담당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충동을 조절하는 전전두엽에서 발생합니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곳, 즉 실행 조절 기능과 의지력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전전두엽입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 있습니다. 바로 우리 뇌는 '후입 선출'의 원리가 작용합니다. 에너지나 혈액 같은 자원이 부족해지면 가장 먼저 뇌 부위가 먼저 피해를 봅니다. 호흡과 신경 반응 것들은 한 끼 안 먹으면 아무런 영향이 안 받지만 반면 전전두엽은 즉각적으로 그 여파를 느낍니다. 2007년에 『성격 및 사회 심리학 회보』에 실린 한 논문을 살펴보면 영양과 의지력 사이의 연관 관계를 다룬 아홉 개의 연구가 나와 있습니다. 그중 한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의지력이 필요한 일과 필요 없는 일을 각각 시키고 그 일을 하기 전과 후의 혈당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의지력을 발휘한 참가자들은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 가지 실험을 있는데 과제를 끝나고 두 그룹에게는 각각 설탕을 넣어 달게 한 레모네이드 한 잔을 주거나 가짜 당을 넣은 음료를 주었습니다. 가짜 당을 제공받은 그룹은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신 그룹보다 실수를 2배 정도 더 많이 했습니다. 이 두 실험이 알려준 것이 있습니다. 한 가지 일을 위해 의지력을 사용했다면,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은 한, 다음번 일을 할 때 필요한 의지력이 부족해집니다. 최선을 다하려면 뭔가를 먹어야 합니다. 혈당을 높여 주는 음식, 즉 복합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높은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연료가 됩니다.
의지력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의지력이 가장 높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을 우선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의지력에 관한 한 타이밍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올바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다른 어떤 것에도 정신이 팔리거나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게 의지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성과를 얻고 싶다면 의지력이 떨어지기 전에, 당신의 가장 중요한 일, 그 한 가지 일을 일찍 해치워야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의지력이 흐트러지므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데 최고의 의지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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